임신을 하면서 시작한 블로그인데 벌써 출산을 하고 귀여운 아기가 옆에 있는 날이 오긴 오네요!
조리원에 있으면서 ‘블로그 해야지’하는 생각도 잠시 수유콜과 유축, 그리고 제왕절개로 출산을 하면서 몸회복을 위해 정말 한달동안 열심히 먹고 열심히 쉬었답니다. 벌써 아기가 태어난지도 27일이 지나면서 조리원 천국도 끝나고 육아전쟁이 시작되었네요. (그래도 귀여운 아기보면 전쟁이라는 생각이 없어진답니다.)
◎ 제왕절개 후기
1. 수술 1일 : 수술 후 약 12시간 정도는 물 한모금 못마셔요. 그리고 수액과 훗배앓이, 수술부위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무통주사를 함께 약 2~3일 정도 맞아야 한답니다. 12시간이 지나고 첫 물 한모금과 식사로는 미음을 먹을 수 있어요.
그리고 방귀뿡뿡을 하고 나면 이제 정상적인 밥을 먹을 수 있답니다.
2. 수술 2일 : 수술 부위때문과 자궁이 땡기는 느낌때문에 복근에 힘도 안들어가서 회복실에서 누워서 생활해야 해요. 아기도 제대로 안아보지 못한답니다. 제왕절개를 준비하신다면 꼭 입원기간동안 보호자가 있어야 해요. 혼자 못움직이고 못먹어요.
3. 수술 3일 : 이제 조금씩 움직일만 하다는 후기들이 많지만 저는 아니였어요!
배도 땡기고 이틀동안 꼽고있던 소변줄도 제거. 이제 4시간안에 소변을 보고 간호사 언니에게 보고해야 하는 미션이 주어진답니다. 아직도 생생하지만 기억하고 싶지 않아요.
4. 수술 4일 : 수액주사도 이제 뽑고 걷는 연습을 조금씩 시작해요. 하지만 그렇게 오래 걷지 못하겠더라구요. 아직 혼자서 일어나고 눕고 하는것이 어려워요. 보호자의 도움이 절실한 순간이 많답니다. 일어날때 한번에 허리를 쭉-펴서 일어나는것이 중요해요. 사실 허리가 잘 안펴지기도하고 무섭기도 하지만 그래야 빨리 회복된답니다.
5. 수술 5일 : 이제 샤워도 할 수 있고, 어느정도 옆으로 돌아눕고 혼자서 일어나고 눕는것이 훨씬 수월해요. 하루가 다르게 회복되는 느낌! 역시 걷기 운동이 최고예요.
6. 수술 7일 : 실밥을 뽑고 퇴원하는 날이 오긴 오네요. (실밥 뽑을때 느낌은 상당히 기분나쁘지만.)
이제 회복실에서 조리원으로 이동!
실밥은 제거했지만 제왕절개는 자궁을 절개하기때문에 아직 자궁까지 회복되는 기간은 약 3개월 정도라고 해요.
자궁을 꼬매놓은 실은 3개월에 걸쳐 녹는다고 해요. 그러니 계속 몸 회복에 신경써야 하는 기간!
◎ 제왕절개 산후조리기간은?
:: 보통 7박8일 입원기간을 거치면서 출산 후 6~8주를 산욕기로 보고 있다고 해요.
제왕절개 또한 자연분만과 같이 출산의 고통이 있기 때문에 약해진 몸이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가는 기간동안 관리가 필요 하답니다.
제왕절개는 수술부위가 덧나지 않도록 수술 후 3일 정도 부터 가벼운 걷기 운동으로 시작해 주는것이 좋아요.
사실 3일 이전에는 훗배앓이와 수술부위 통증으로 움직이지 못하고 수액만 열심히 맞아야 하는 기간이기도 해요.
◎ 무통주사
:: 보통 자연분만을 준비하면서 진진통이 시작되고 진통을 완화시키기 위해 무통주사를 투여하는데요.
저 또한 생각하지 못한 제왕절개를 했지만 자연분만을 위해 약 14시간의 진진통을 견뎠답니다.
무통주사는 소량의 국소마취제를 척추 부위에 주입하여 진통효과를 완화 시키는 방법이라고해요. 무통주사를 맞으면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약 2시간 정도의 효과를 볼수 있답니다.
(무통천국이란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더라구요.)
2016년 7월 1일부터 시작된 제왕절개 수술 비용 절감으로 인해 7월 분만건수도 많아지고 제가 출산한 병원에서도 7월 분만이 많았는데요.
제왕절개 또한 출산의 고통이 있기 때문에 철저한 산후 관리가 중요한것 같아요.
(저는 몸이 회복된것 같아 외출을 했다가 가라앉은 부종이 다시 왔다는 후문이.)
출산을 앞둔 예비맘들 더운 여름 화이팅 입니다! 그리고 출산 후 더운 여름 산후 조리하는 초보맘들도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