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은 여름에만 유행하는 전염성 바이러스가 아닌 겨울에도 나타나는 노로바이러스로 인해 장염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특히 겨울 온도에도 강하기 때문에 겨울철 단체 생활을 하는 어린 아이들에게 많이 나타나게 되는데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노로 바이러스로 인한 유행성 바이러성 위장염이다. 노로 바이러스는 나이와 상관없이 감염될 수 있으며 , 전세계에 걸쳐 산발적으로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출처 : 서울대학병원 의학정보]
증상으로는 평균 24~48시간 잠복기를 걸친 후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발현된 후 48~72시간 지속되다 빠르게 회복된다고 합니다.
7살 어린이 노로바이러스 감염 구토 및 탈수로 인한 입원치료
정말 점심까지 잘 놀던 아이가 갑자기 구토를 시작해서 ‘체했나?’ 하는 생각으로 속을 진정 시키면서 지켜봤는데요. 30분~1시간 간격으로 구토를 계속 해서 먼저 소아과를 방문 했습니다.
약간의 장염 초기 증상 같다 하여 위 진정제 약을 처방 받아 다시 집으로 왔지만 약을 먹어도 지속 적으로 구토를 추가적으로 더 했는데 생각해 보니 총 8번의 구토를 한 것 같네요.
아이가 물만 먹어도 구토를 해서 탈수가 걱정되어 응급실에서 수액을 약 4시간 처치 받고 다시 집으로 왔지만 아이의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아 아침 일찍 입원이 가능한 소아과를 다시 내원 했습니다.
엑스레이 사진 결과 급성 장염으로 탈수가 진행되고 있으니 바로 입원하여 수액치료를 진행했습니다.
수액 치료를 통해 구토는 멈췄지만 설사를 4번 정도 했는데 다행히 지사제를 사용하지 않고 설사가 자연스럽게 멈췄답니다.
입원 절차를 밟으면서 소변검사를 진행했는데 소변검사에서 ketone이 관찰 되었다고 했어요.
탈수 증상에서 검출되는 대표적인 양상이고 소변색깔이 정말 연한 주황색이였어요.
우리 아이가 탈수가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소변인데요. 5살 미만 아이들이 6시간 동안 소변을 보지 않거나 또는 6살 이상 아이들이 12시간 이상 소변을 안본다면 탈수가 진행된 것이며 소변 색깔이 진한 주황색일 경우에도 탈수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니 소변 상태를 잘 확인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시 본론으로 장염으로 인한 구토를 방지하는 약 또는 설사를 진정시켜 주는 약을 처방하는 것 말고는 수액치료가 전부인데요. 특히 어린 아이들은 탈수가 가장 위험하니 장염이 의심된다 하면 바로 내원하여 수액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해요.
꼬박 하루 24시간 동안 수액 치료를 받으니 아이도 컨디션이 많이 돌아왔고 약 48시간 후 아이 컨디션은 제자리를 찾았어요. 구토와 설사는 더 하지 않았지만 장이 아직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여서 수액 치료는 4박 5일 동안 진행 후 퇴원 할 수 있었답니다.
겨울 철 유행하는 호흡기 바이러스가 함께 검사를 통해 검출되어 아이가 입원하는 동안 호흡기 치료도 함께 했는데요. 겨울철 유행하는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를 모두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노로 바이러스로 인해 장염 증상이 나타날 때 구토와 고열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하니 열 체크도 함께 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노로 바이러스는 감염자에 의해 전염이 되기 때문에 손을 잘 씻고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방법 밖에 예방이 없는 듯 합니다. 노로 바이러스는 60도 에서 30분 간 가열 하여도 살아 남는 바이러스 균이며, 수돗물 농도에서도 불 활성화 되지 않는 저항성이 강한 바이러스라고 하고 증상이 발현 되었을 때 전염성이 강하고 3일 후 최대 2주까지도 전염성을 가지고 있으니 주의해야 겠습니다.
노로 바이러스 장염 증상에 피해야 할 음식
장염 증상이 나타나고 아이가 컨디션이 모두 회복되었다고 해도 몇 일에서 최대 일주일은 음식을 조심해야 합니다.
아무래도 소화 기능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장에 가스도 많이 차고 변비가 생길 수 도 있습니다.
- 지방이 많은 음식
- 과일음료
- 당이 높은 과일
- 양념이 강한 자극적 음식
- 피자, 치킨, 햄버거 등 기름진 음식
- 감귤류
- 밀가루 음식
퇴원하면서 소아과 선생님도 아이 장이 아직 완전히 돌아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음식은 조심하라 하셨답니다. 일주일은 야채 위주의 식단으로 아이의 장이 다시 건강해 질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할 것 같아요.
여러분도 겨울철 장염 노로 바이러스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