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기를 몇 번이나 다시 해봐도 두줄이라는 놀라운 경험을 통해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러 임신 24주+0에 접어 들게 되었습니다. 입덧 시기도 자연스럽게 지나고 그 사이 1,2차 기형아 검사도 정상 범위가 나오면서 요롱이(태명)가 무럭무럭 배속에서 자라주기만을 바라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답니다.
지난주 한달여 만에 요롱이를 만나러 갔습니다. 임신 초기(1~3개월)은 매주 한번씩 가서 검사를 받았지만, 임신 중기(4~7개월)때는 특이 사항이 없는 이상 한달에 한번씩 정기 검진을 받는다고 하네요.
24주된 태아는 약 25~30cm가 된다고 해요. 요롱이 머리 둘레는 5.24cm로 주수에 맞게 잘 크고 있다고 해서 왠지 모를 안도감을 느꼈습니다. 초음파 볼때는 왜그렇게 떨리던지. 뼈대가 갖춰진 시기라 척추와 갈비뼈들이 보이는데 정말 신기해요.
이제 대뇌, 소뇌가 다 형성되 있는 시기라 태교에 조금더 신경쓰기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선생님께서 이제 귀도 생겨서 청력이 형성되고 있다고 직접적으로 말씀해 주셨답니다. (태교 잘 하라는 말씀이겠지요.)
저는 초음파를 보면 제일 먼저 눈이 가는 부분이 심장 뛰는 모습인데요. 콩탁콩탁 뛰는게 어찌나 신기하던지, 작은 생명이 배속안에서 잘 자라주는 것 이상 더 바랄게 없는것 같습니다.
제가 다니는 산부인과에서는 초음파 보는 중간중간 이렇게 입체 초음파를 같이 보여주는데 이번 검진때는 양수량이 적어서 초음파로 아기가 잘 안보인다고 말씀하셨어요. 미약하지만 손과 눈,코,입은 구별할 수 있을 정도네요. 양수가 적당량이 있어야 아기와 산모에게 모두 좋다는거 다들 아시죠.
[양수 부족 증상이 생기면?] 산모에게 직접적인 부작용과 영향은 없지만, 태아를 감싸고 있는 양수가 부족하다면 태아의 몸이 자궁벽에 닿아 뼈에 기형이 생길 수 있으며, 탯줄이 태아를 압박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양수 부족 진단을 받게되면 우선 충분한 휴식과 수분섭취가 필요합니다. 저 또한 선생님께서 물을 많이 마시라고 하셨어요. 사실 평소 하루에 물 1L도 먹기 힘들어 하는데, 지금은 열심히 노력중에 있답니다. 꾸준한 관리와 태아 상태 체크가 필수겠죠.
[임신 중기 24주 증상]
- 태동이 강하게 느껴지는 시기
- 허리 결림이나 속쓰림
- 손발이 저리거나 붓기 시작
그래서 인지 요즘들어 태동도 활발해 지고 뭔가 제 말에 반응하듯이 밤낮없이 툭툭 거리네요. 그래도 안에서 잘 크고 있다는 신호이니, 밤낮 없이 움직여도 좋은 마음으로 느껴야 겠죠. 정말 손발이 가끔 저려서 마사지도 해주고, 외출해서 조금 많이 걸었다 싶으면 결혼반지낀 손가락에 피가 안통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몸이 잘 붓지 않아서 반지가 안빠지는걸 경험하고 ‘신기하다! 정말 몸에 변화가 오는 구나’ 싶었습니다.
부종은 발밑에 베게를 두고 조금 높에 두거나, 발을 쭉 뻗고,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 있지 않아야 한다고 해요. 적당한 운동과 물을 많이 섭취해 주는 방법이 부종을 완화 시킬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급격한 체중변화도 몸에 좋지 않으니 임신 중기부터는 가벼운 걷기와 물 많이 마시기가 우선 적인 것 같습니다. 건강한 출산과 건강한 엄마가 되기 위해 더 노력해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