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일이가 사용하고 있는 병동 6층엔 장염과 호흡기 아기환자들이 주로 사용하던 층이였어요.
폐렴에 호흡기 치료를 받고 있던 도일이.
병실이 답답할까 복도도 어슬렁어슬렁 어린이시설 기구도 타고 놀았던 도일이.
결국 설사의 답은 노로바이러스 장염이였답니다.
잠복기가 어느정도 있다고 하셨지만 왠지 병원에서 병을 옮긴 샘이 되어버렸네요.
■ 노로바이러스 : 고열과 설사를 동반
유심히 살펴봐야 하지만 이미 항생제와 수액을 맞고 있던 터라, 열도 없었고 설사만 시작된것 같아요.
첫날 했던 도일이 피검사 수치가 높게 나와서 피검사를 한번더 하자 했었는데 아무래도 장염때문에 수치가 높았던거 같아요. 선생님은 원인이 나와서 다행이라고 하셨지요.
이틀째 설사가 멈추지 않아 지사제를 결국 처방 받았어요.
하루에 세번 먹는 지사제. 효과는 제대로 봤답니다.
진작 설사 할때부터 먹일껄 하는 후회도. 도일이 엉덩이는 빨개요. 으이그. 마음 아파라.
그동안 먹은 약과 호흡기 치료액. 많다 많아.
호흡기 치료는 아침 저녁 두번으로 나눠서 하고 물약은 기침,가래 약 두개를 먹다가 지사제 추가.
7일째 되던날 폐 소리도 좋아지고 목 부은것도 가라앉아서 항생제 끝! 먹는 물약 두개중 하나 끝!
이제 장염으로 불편한 배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주사와 물약 하나, 지사제!
다행히 도일이는 물약을 아주아주 잘 먹어주었답니다.
물약통을 손에 쥐업주면 저렇게 자연스레 입으로. 헤헤
귀여운 시끼!
다행히 지사제 이틀 복용하니 8번 하던 설사가 3번으로!!
도일이 엉덩이도 고실고실해져 가고 있는데 저녁 회진하던 선생님.
이제 퇴원해도 될거 같다고.
저녁에 주사 맞고 수액 빼도 된다는 말씀!
와우!
정말 8박9일의 대장정 입원이 이제 마무리가 되는구나.
그래도 잠잘때 약간 그렁그렁하는 소리가 들린다고 하니 붙이고 자는 패치를 주셨어요.
아기 쇠골쪽에 붙이면 된다 하셔서 신기신기.
왠지 붙이고 자니 그렁그렁한 소리가 없어진거 같기도 하고. 호흡기 치료를 해서 인거 같기도 하고.
그래도 8박9일 병원 입원이 따분했을 텐데 잘 버티고 잘 이겨내준 도일이 장하다!
요즘은 한창 장염과 폐렴이 유행한다고 해요.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겨울에 자주 걸린다고 하니 예방해야 할것 같아요.
손발 잘 씻는 방법밖에는. 호흡기가 약한 아기들은 겨울철 건조하지 않게 온습도 잘 유지해주는것이 필수.
저 또한 이번 입원을 통해 많은 것을 얻고 나가는 초보엄마 1 입니다.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