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가 다니고 있는 산부인과에서 진행하는 산모교실에 다녀왔습니다. 이제 32주를 넘기면서 한달에 한번 가던 검진도 이제 2주에 한번씩으로 바뀌고, 다음번 병원 진찰때는 막달 피검사 진행한다고 하네요. 흑흑. 벌써 막달이라니.
슬슬 출산을 위한 마음의 준비를 저도 해야할 것 같아요. (임신 8개월차 임신부들 모두 화이팅!!)
이번 산모교실에서 자연분만으로 순산을 위한 호흡법으로 많이 알려진 ‘라마즈 호흡법’을 배웠어요.
저도 이곳 저곳 동영상으로 찾아보긴 했지만 출산할때 산모와 아기를 위해 호흡이 아주아주 중요하다고 하니 평소에 남편과 함께 호흡법을 연습해 두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 라마즈 분만법 이란?
:: 라마즈 분만법은 크게 호흡법, 이완법, 연상법으로 구분되어져 있습니다. 그 중 호흡법이 임신부들 사이에 가장 많이 알려져 있으며, 몸의 긴장을 이완시키고 호흡을 통해 진통 강도를 줄여 출산 진행을 원활하게 유도할 수 있습니다.
◎ 라마즈 호흡법
:: 라마즈 분만법에서 가장 주된 훈련중 하나가 바로 호흡법입니다. 호흡법을 통해 산소를 체내에 충분히 공급시켜 주므로써 통증을 완화시키게 하는 방법입니다.
호흡법으로 흉식 호흡이 기본이지만 임신부 자신의 편한 방법으로 호흡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이렇게 연습을 했지만 정작 분만시 남편과 호흡법을 잘 쓸수 있을지 의문이긴 하지만 평소에 연습을 많이 해두는게 좋을 것 같아요. 실전에 강해야 하니까!
분만시 산모의 호흡이 고르지 못하면 아기에게 평소 산소 공급의 70~80% 밖에 전달되지 않아 아기도 힘들어 진다고 해요.그만큼 호흡이 정말 중요하다는 사실.
라마즈 호흡법은 분만 초기, 중기, 후기 호흡법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방법이 다 다르다고 해요.
1. 분만 초기 호흡법 (분만 제 1기 준비기 호흡) : 자궁입구 약 0~3cm
:: 진통이 시작되면 심호흡을 하고 느린 흉식 호흡으로 시작합니다. 코로 들이쉬고 입으로 내밷는 호흡법으로 습-후- 하는 방법으로 천천히 호흡하면서 심신을 안정시키는 호흡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세요.
예로 정상 호흡수가 1분에 보통 15회 정도라 하면 그 절반인 7회 정도의 호흡으로 느리게 ‘습-‘ 느리게 ‘후-‘ 하면서 호흡하면 됩니다. 보통 이때 입이 많이 마를수 있기 때문에 젖은 수건으로 입이 마르지 않게 해주는것도 중요해요.
2. 분만 중기 호흡법 (분만 제 1기 개구기 호흡) : 자궁입구 약 3~8cm
:: 보통 자궁이 8cm가 열렸을때가 가장 힘들다고 해요. 이때는 빠른 흉식 호흡을 시작하면서 1회 호흡당 2초 정도가 적당하며 짧게 1초 들이마시고, 1초 내밷는 호흡을 하시면 됩니다.
3. 분만 후기 호흡법 (분만 제 1기 이행기 호흡) : 자궁입구 약 8~ 완전히 열릴 때 까지
:: 이때 호흡은 보통 ‘히히후’ 라고 하여, 코로 빠르게 ‘히히’ 들이마시고, ‘후’ 하고 내쉬는 호흡법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3번때 호흡은 깊이 내쉬는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진통이 지나가면 크게 심호흡을 해줍니다.
이때 마음을 편하게 갖고 호흡법을 계속해야 산모와 아기 서로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고 해요.
4. 만출기 (분만 제 2기 만출기 호흡) : 힘주기 호흡, 자궁입구가 열리고 아기가 태어나는 순간
:: 우선 심호흡을 하여 크게 숨을 들이마신 후 숨을 10초 정도 참는다 생각하고 아래에 힘을 줍니다. 힘주기 과정을 반복하여 한 진통에 2~3회 반복 힘주기를 해줍니다.
아기의 머리가 나온 직후부터는 힘을 주지 않아도 저절로 아기가 나오게 되므로 힘을 주면 오히려 산도를 조이게 되어 아기가 힘들어 진다. 전신에 힘을 빼고 빠르고 짧은 호흡을 한다.
아무래도 출산의 기대감과 두려움을 모두 느끼는 시기인 만큼 건강한 출산을 위해 호흡법을 미리 가족들과 함께 연습해 보는것도 중요한거 같아요. 그래야 산모도 긴장하지 않고 호흡법을 통해 고통을 이완시킬 수 있을 테니까요.
저도 오늘부터 라마즈 호흡법 연습 들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