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4 0개월 가정 보육을 끝내고 어린이집을 보냈는데, 약 2달 다니고 코로나로 인해 다시 가정 보육이 시작 되었었는데요. 한 해가 넘어가고 4살에서 이제는 5살이 된 아이에게 어린이집 보다는 유치원이 좋을 것 같아서 기존 다니던 어린이집은 퇴소를 했어요.
놀이학교 위버지니어스 전주원 에서의 우리 아이 생활 시작
예전 부터 5세때 보낼 교육기관을 고민 했었는데, 선택은 항상 쉽지 않았어요. 주변에 물어보고 인터넷 서칭으로 정보를 얻어도 내 아이가 다닐 곳을 정보로만 결정 하기가 어려웠거든요.
고민하던 중 놀이학교를 알아보게 되었고 상담을 아이와 받아보았어요. 원을 한바퀴 돌아보며 우리 아이가 다닐 곳이라 생각하니 바로 등록 결정하게 되었는데, 이유는 원장 선생님과 담임 선생님의 친절함 우리 아이가 먹을 식재료들의 신선함 좋은 환경 속에서 우리 아이가 다닌다고 생각하니 등록을 안할수 없었어요.
등록하고 이제 다닌지는 6개월이 되었는데 아이의 첫 기관인 만큼 아이의 변화도 많이 있었어요.
- 가정보육이 길었던 만큼 엄마와의 분리불안으로 울음이 많았던 아이였는데 스쿨 버스를 타고 등,하원을 하면서 선생님들과 친구들과의 교감으로 분리불안은 빠르게 안정이 되었어요.
씩씩하게 스스로 가방을 매고 스쿨버스를 기다리는 모습이 저에게는 엄청나게 놀랄 일이였거든요.아이와 얘기해보니 스쿨 버스안에서 선생님과 대화하고 친구들과 대화하면서 간다고 하더라구요. 아이는 엄마 의 품을 처음 벗어나면서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데 어디서든 처음이 중요한 만큼 아이의 긍정적인 변화에 저는 안심했답니다.
- 위버지니어스의 일주일 시간표를 매주 금요일에 새롭게 받게 되는데요. 5살아이는 매일매일 다음날 무엇을 배우는지 시간표를 통해서 확인하고 기대하고 등원 한답니다. 매주 목요일 첫 시간은 요리 시간으로 식재료를 탐구하고 만져 보는 즉, 시각, 촉각, 후각,미각을 자극할 수 있는 시간이 있는데요. 아이는 이 시간을 정말 좋아해요.사실 집에서 활동을 시켜 준다고 해도 엄마인 제가 할 수 있는 범위가 항상 한정적이여서 촉감 놀이는 어릴때에도 많이 해주지 못한 편이였어요. 그래서 아이가 손에 무엇가 묻는것을 싫어했었거든요.
예를 들어 밀가루, 물감 등 손에 묻는 것을 싫어했는데 매주 이렇게 아이가 식재료를 통해서 만져보는 활동을 통해서 이제는 아이가 손에 무언가 묻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졌다는 긍정적인 변화를 보여주었어요.
- 매주 금요일에 이뤄지는 위버데이(테마데이)에는 그 달의 생일 아이의 축하를 위한 쿠비데이와 명화를 함께 감상해보는 명화 데이, 문화데이 등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는데요. 요즘 처럼 코로나로 인해 미술관, 박물관을 못가는 아이들에게는 이렇게 일주일에 한번씩 새로운 감성 활동이 이뤄지는 것이 좋은 경험이 되더라구요.아이가 걷기 시작할 때 무렵 부터 미술관, 박물관을 자주 데리고 갔었는데요. 그래도 한,두번 보았던 또는 들어보았던 작품을 위버데이를 통해 한번더 만나보고 아이가 집에 와서 저에게 얘기해 주는 것만으로도 아이에게 좋은 지식이 될 거라도 믿어요.
- 원어민 선생님이 계셔서 그런지 처음 보는 외국인의 다름에 대해 아이도 이해하고 무서워 하지 않고 제법 익숙해져 가더라구요. 처음에는 무섭다는 얘기를 했는데 점점 영어시간이 즐겁다고 얘기해 주는 아이의 긍정적인 변화가 여기서 또 한번 느낄 수 있었어요.
모국어 외에 외국어를 필수로 해야한다는 생각이 모든 부모에게 있는데요. 저 또한 외국어에 대해서는 어릴때부터 조금씩 익숙함을 줘야 아이가 커서도 외국어를 배울때 어려움이 조금은 덜 할 것이라 생각이 들었어요.아이가 배움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저는 가장 중요하다 생각이 들어요. 뭐든지 재미있게 놀면서 배우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가 하원하고 먼저 물어보는 것은 ‘오늘 재미있었어?’ 랍니다.
- 매일매일 그날의 식단을 올려주셔서 우리아이가 점심으로 무엇을 먹었는지 볼 수 있는데요. 정말 신기한 긍정의 변화 중 하나는 아이가 김치를 먹기 시작했다는 사실 이예요.김치 즉, 매운 음식을 거부했던 아이였는데 친구들과 선생님과 함께 밥을 먹으면서 김치를 스스로 먹게 되었고, 편식했던 음식들을 하나둘 먹기 시작하더라구요. 골고루 먹는 습관과 아이가 집에 돌아와 밥이 맛있었다는 얘기를 해주면 이보다 더 기쁜 일이 어디 있을까요.
또 한가지는 5살 아이가 상추에 고기를 올려 쌈을 먹는 다는 것은 너무 귀여운것 같아요.아이의 건강을 생각하는 건강한 식단과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한다는 점. 우리아이가 먹는 음식인 만큼 더 눈이 가더라구요.
주말에도 친구들과 선생님 만나고 싶다는 얘기를 하는 것을 들으니 아이가 잘 적응하고 재미있게 다니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들었어요. 아직 세상에 태어난지 5살인데 영어를 즐거워 하고 한글을 써보려 연필을 잡는 새로운 모습을 저는 신기하면서도 기특해요.
이렇게 2020년 6월 첫 등원을 시작으로 이제 6개월차가 되었는데요. 길지 않은 짧은 시간동안 아이에게 변화되는 모든 것들이 저는 위버지니어스를 보내길 잘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물론 ‘놀이학교가 좋다’라는 결론 보다는 우리아이로 부터 느껴지는 변화에 대한 결론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