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일이는 만 6개월을 지나면서 3차 예방접종까지 모두 완료했답니다.
예방접종 할때마다 접종열이 오르지 않을까 항상 긴장모드 였는데 벌써 돌 전 예방접종은 모두 끝났네요!
아기에게 예방접종은 제가 보기에도 힘들어 보이기도 하고 주사 종류도 어찌나 많은지.
안맞을수도 없고 참 그렇네요. 에휴.
그래도 잘 참고 견뎌준 도일이 착해착해!
항상 이렇게 예방접종 기간이 되면 해당 지역 보건소에서 친절하게 안내 문자를 보내준답니다.
사실 이 문자가 오면 한숨부터 나오죠.
초보엄마로써 예방접종은 필요한 것이긴 하지만 이렇게 쪼꼬만한 아기에게 주사를 몇방을 놔주시는지.
어김없이 3차 예방접종 문자를 받았답니다.
■ 소아 예방 접종표
1. 0~4주 : 결핵(BCG)
2. 0~6개월 : B형 간염 (0, 1, 6개월 총 3회 접종)
3. 2~15개월 : 뇌수막염(Hib) 2, 4, 6개월 총 3회 접종 / 추가 접종 (12~15개월)
4. 2개월~만6세 : 소아마비(폴리오) 2, 4, 6개월 총 3회 접종 / 추가 접종 (만 4~6세)
5. 2~15개월 : 폐렴구균 (2, 4, 6개월 총 3회 접종 / 추가 접종 (12~15개월)
6. 2~ 만 6세 :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 폴리오 : 콤보 백신 (2, 4, 6개월 총 3회 접종 / 추가 접종 (만 4~6세)
7. 선택 : 로타바이러스 (2, 4, 6개월 총 3회 먹는 약)
2, 4, 6개월 총 3차로 나뉘어진 예방접종으로 한번에 두방씩은 기본으로 주사를 맞고 오죠. (울지마 도일아!)
■ 폐렴구균 접종열
도일이는 2개월 1차 예방접종때는 접종열이 없었어요.
그래서 4개월 2차 예방접종때도 당연히 접종열이 오르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맞고온날 저녁 11시를 기점으로 38도를 넘더라구요.
그래서 응급실로 갔었더랬죠.
사실 폐렴구균 접종열은 이미 유명하죠.
저도 맞기전에 열심히 검색은 해보았지만 1차때 열이 안올라서 손놓고 있었는데 2차때 저의 뒤통수를 팍!
그래도 38.2도 그 이상 오르지 않아서 응급실에서도 해열제 처방뿐 별다른 조치는 없었어요.
도일이는 예방접종한 다음날 오전까지 37.6도 미열이 계속되다가 오후부터 서서히 열이 떨어지면서 36.7도 도일이의 평균 온도로 돌아오더라구요.
그래서!
6개월 3차 예방접종때는 제대로 접종열을 준비해주겠다! 하는 마음으로.
예방접종 한 뒤, 소아과에서 해열제를 처방받아 집에 준비해 두었었답니다.
챔프시럽이나 아기 해열제를 사두긴 했지만 소아과에서 직접 처방받은것이 6개월 미만 아기에게는 그.래.도 괜찮을것 같아서 처방받아 두었어요.
접종열 올랐었다고 하니 소아과에서도 처방해주시더라구요.
역시나.
3차 폐렴구균 접종 당일. 저녁에 37.7도로 조금씩 올라가더라구요.
하지만 도일이는 어찌나 컨디션 짱짱하던지. 잘 놀길래 얇은 옷으로 갈아입혀 주고 미지근한 수건으로 이마만 닦아주었어요. 38도 이상으로 넘어가면 해열제를 먹이려 준비하고 있었는데.
37.7도 끝?
그 이상 안오르고 약 2시간 후 36.8~37.0도로 떨어지더라구요.
내성이 생긴건가.
열이 오르지 않아.
다행이긴 했지만 접종한 다음날 오전까지 37.2~37.4도로 도일이의 평균 온도보다 살짝 높게 유지되다가 오후에 평균 온도로 돌아왔답니다.
휴.휴.
이렇게 6개월 3차 예방접종까지 모두 끝!
이제 돌지나서 맞는 예방접종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
그래도 큰 문제없이 접종열도 잘 견뎌준것 같아 대견하고 괜히 미안하고.
접종열이 괜히 무섭긴 하지만 그래도 아기에게 먹일 수 있는 해열제가 있으니 침착하게 열을 떨어뜨려 주는것이 저의 역활인것 같아요.
그래도 열이 안오르면 좋겠지만요.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