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책을 재미있게 읽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1월이 벌써 절반이나 지나면서 28개월이 된 도일찡은 생각보다 책상에 앉아서 책을 잘 읽는 편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다만 집중력이 그렇게 길지 않다는 점.
사실 28개월 만2살인 아이에게 집중력 있게 책상에 앉아 책읽기를 바라는 건 아무래도 부모의 욕심인듯 싶습니다. 하하
조금 더 아이와 재미있게 책을 읽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생각하다가 제가 다양한 목소리로 읽어주는 것도 한계가 있다보니 책 자체에서 흥미를 유발해야 겠다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선택한 플랩북!
플랩북(Flap Book) 이란?
:: 책장에 접힌 부분을 펼쳐서 볼 수 있도록 된 책입니다. 해당 그림과 연결되는 또 다른 그림 및 내용이 들어있어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상상력을 높여줍니다. [출처:네이버용어사전]
베이비올아기 플랩북 활용기
문제없어, 깡충! , 케이크 먹을래!, 내가 더 커!, 코끼리가 아빠라면! 이라는 책이랍니다.
케이크 먹을래! 라는 책은 그림이 아닌 펠트로 만든 글자와 케이크, 동물들로 실사 사진으로 구성된 책이예요.
이 책의 포인트는 문지르면 향기 나는 점!
가장 위에 올려진 딸기가 바로 주인공.
딸기를 문지르면 향기가 나요.
한장한장 넘길때 마다 비어 있는 케이크가 과일들로 채워지는 내용이예요.
딸기 아래는 파인에플 이라는 내용으로 위, 아래 인지를 할 수 있게 해주는 부분이네요.
마지막으로 키위 이렇게 3가지 과일 이 모두 올려지면 가장 마지막 페이지에는 이렇게 하마 입속에 쏙- 들어간답니다.
커다란 케이크를 하마가 한입에 꿀꺽!
‘코끼리가 아빠라면!’ 이라는 책은 인지영역 중 비교 영역이예요.
이렇게 첫 장에 ‘기린은 목이 길어’ 하며 플랩북으로 구성되어 책을 펼쳐 볼 수 있답니다.
그리고 코끼리는 코가 길어.
타조는 다리가 길어.
이렇게 각 동물들의 특징을 살려 플랩북으로 활용하여 ‘길다’ 라는 부분을 인지하고 스스로 비교 해 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요. 아이가 특히 집중력을 많이 보였던 책이예요.
아무래도 직접 펼쳐보고 당겨보니 길다 라는 부분을 이해한것 같아요.
토끼는 귀가 길어.
토끼귀가 책 속에서 어찌나 길던지 직접 일어서서 긴 토끼귀를 잡아 당겨 보았어요.
동물들의 특징을 정말 재미있게 잘 표현해 준 책이네요. 헤헤
이번엔 ‘내가 더 커!’ 라는 책인데요.
‘코끼리가 아빠라면!’ 에 이어 두번째 비교 영역 책이예요.
이 책은 플랩북이 아닌 작은 동물 부터 큰 동물을 책에서 직접 크기로 표현해준 책이예요.
첫 장에는 생쥐.
그 옆으로 토끼가 ‘내가 더 크지?’ 하면서 비교를 하는 내용이예요.
그리고 점점 뒤로 갈수록 ‘아니야, 내가 더 커’ 하면서 몸집이 큰 동물들이 등장해요.
마지막장엔 코끼리까지 등장하면서 몸의 크기를 비교하느 내용인데요.
아무래도 작은 동물들이 큰 동물들에 비해 힘이 없다고 아이들이 느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장에는 이렇게 훈훈하게 ‘누가 더 크면 어때? 우리 모두 친구인걸’ 하면서 아름답게 마무리 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요.
인지 영역 중 공간 영역에 해당하는 ‘문제 없어, 깡충!’ 이라는 책이예요.
귀여운 토끼 그림을 도일찡은 좋아했답니다.
첫장엔 사나운 거미가 나타났다는 내용으로 시작되요.
예쁜 나비들이 거미줄에 잡힌 것 처럼 보이는데요.
다음 장으로 넘기면 이렇게 거미줄 안에 거미가 있다는 내용으로 공간을 표현해 주었답니다.
‘괜찮아, 팔랑. 문제없어, 팔랑. 거미는 거미집 안에 있잖아.’
안 과 밖을 구분 하는 내용이예요.
28개월 도일찡은 이 책을 읽으면서 집 안 과 집 밖을 얘기 하면서 이해하더라구요.
아이에게 공간과 크기를 비교할 수 있게 플랩북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아이가 더 흥미를 가지고 책을 읽어서 좋았어요. 제가 옆에서 책 읽어주기 수월하고 아무래도 글만 가득한 글 보다 아이 눈높이에 맞춰 펼쳐보고 들여다 보는 이런 활동북이 아이에게 책을 가깝게 해주는 좋은 방법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