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다녀오는날 휴게소에 잠시 쉬고 있던 중 경찰아저씨가 손가락으로 우리에게 무언가를 가리키며 아이컨텍을 하셨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던걸까?
붕붕이를 확인해 보니 ‘아니 이게 무슨 일이야.’ 범퍼 아래에 있는 고무고무한 길다란 것이 너덜너덜 떨어진 거예요.
고마운 경찰아저씨. 집에 갈때까지 쑥쓰럽게 너덜너덜해진 고무를 달고 다닐뻔 했네요.
긴급처치로 일단 고무고무를 고정시켜 놓고 집으로 와서 부품을 신청하고 드디어 셀프 교체를 해보았답니다.
물론 저는 옆에서 거들뿐. 진정한 노동은 신랑이.
하지만 여자도 하기 어렵지 않더라구요. 자동차 앞에서 여자도 당당해지는 그날까지!
보이시나요? 점점 더 너덜너덜해 지고 있는 고무고무한 물체가.
정확히 말하면 고무고무가 떨어진게 아니라 찢어졌데요.
정확한 이름은 프론트 립 : Lip Assy-Front Bumper 라고 하네요. 프론트 립 뒷쪽으로 볼트 2개로 고정이 되어있어서 간단하게 볼트만 풀면 뜯어낼 수 있더라구요.
자동차 서비스 센터에 가서 수리를 받으면 공임비가 더 많이 들기 때문에 이정도는 셀프로 교체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준비물은 십자 드라이버!
프론트립 안쪽으로 손을 넣어서 드라이버로 풀어야 되는데. 보통 이 작업을 할때는 주먹드라이버를 사용해서 풀어야 한다고 해요. 일반 길다란 드라이버로 작업하기는 조금 힘들더라구요.
보이시나요 볼트가!
양쪽 볼트를 풀고 프론트 립을 해체한 모습입니다.
뜯어내는 작업은 어렵지 않으나 일반 드라이버 대신 주먹 드라이버를 사용하길 바래요.
기아 부품 대리점에서 Lip Assy-Front Bumper : 프론트 립을 구입하면 되요.
약 8천원 정도 하고 K5 프론트 립 품번은 86591 2T200
품번만 말해도 쉽게 구입할 수 있어요.
쨘!
새로운 프론트 립! 너덜너덜해진 프론트 립은 안녕.
이제 다시 프론트 립 뒤로 손을 넣어 양쪽 볼트를 조여주면 작업 끝!
드라이버로 나사를 풀고 조일 수 있다면 어렵지 않게 셀프로 교체 할 수 있어요.
다시 깔끔해진 붕붕이네요. 미션 성공!